우리나라 인당 국민소득이 100불도 안 되던 1962년, 울산의 작은 어촌마을에
국내 첫 정유공장을 세우는 건 무모한 도전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60년
역사는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역사 그 자체였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
공장, 나프타 분해시설, 아로마틱 제조시설 가동은 물론,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의 완성, 5% 미만 성공률에 도전한 자원개발, 배터리와 소재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 개척에 이르기까지 지난 60년간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해 온
것입니다.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까지 현재와 미래의 탄소 뿐만 아니라 과거 60년간
우리가 배출한 탄소까지도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선언입니다. 이는 2019년 기준 배출량
대비 2050년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2050 넷제로(Net Zero)’를
넘어서는 SK이노베이션의 도전적 목표이자 새로운 약속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만드는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함과 동시에,
탄소 배출 없는 깨끗한 에너지를 후대에 물려줄 것을 모든 구성원과 함께 다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7월에 제시한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실행을 가속화해 탄소 감축 노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새로운 60년 역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제공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부회장
김 준